"미술치료,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유해피심리상담센터 송파잠실센터

미술치료사 이현주입니다. 

최근 상담에 대한 인식이 넓어지고

 대중화되면서 많은 분들께서 상담 및 심리치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양한 상담 기법 중 미술치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미술치료’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영화 <기생충> 속 한 장면을 떠올리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Q. 그림을 보고 어떤 심리상태인지 알아봐 주실 수 있나요?

그림 속 요소들에는 그림검사에서 의미하는 바가 있지만 

그림 하나를 가지고 진단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방송 및 매체를 통해서도 그림검사를 접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그림검사는 검사 이후에 질문에 대한 답변을 비롯하여

 다른 검사와 활동을 통해서 전반적인 경향성이나 가능성을 파악하게 됩니다. 

그림만을 가지고는 해석하는 것은 위험하며

 내담자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과 반응,

그림에 대한 질문과 대답, 등이 어우러져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미술치료란 무엇일까요? 

“ 미술치료는 미술매체를 사용하는 심리치료의 한 형태다. 

미술치료의 목표는 안전하고 촉진적인 환경에서 미술재료를 사용하여 

참여자로 하여금 개인적인 수준에서 변화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영국미술치료사협회. http://www.baat.org). ”

미술치료에서는 ‘미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얻는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이미지를 사용한 비언어적인 활동

미술을 통해 나타나는 이미지는 

우리가 말로 표현하는 것 보다 더 편안하고 

다양한 표현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미지는 몸과 마음을 연결해주는 다리의 역할로써, 

언어로 전달하기 어려운 내면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둘째, 자기방어 완화와 객관적인 자기 인식

말을 할 때에는 생각이 많아지고 검열을 통해 

머릿속에서 솔직한 마음을 가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미술은 작업 과정에서 느슨한 검열 과정을 통해 

언어를 사용했을 때보다 보다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표현된 미술작품은 자기 자신을 한걸음 떨어져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을 마주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셋째, 미술작품 안에 보존되는 치료와 변화의 순간

미술치료는 미술작품이라는 결과물을 제시하며 

치료의 과정과 치료 종결 후에도 우리 곁에 존재합니다. 

미술작품은 치료 작업의 성과와 변화를 확인하고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을 수 있는 용기와 격려를 제공합니다. 

마음에 오래도록 담아두고 풀지 못한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감정을 어루만지고 미술 재료를 통한 

감각적, 정서적 경험을 이루는 미술치료를 통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첫걸음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