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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기질은 어떻게 파악하나요?

이지은 2022-07-29 조회수 1,333









Q.아이의 기질의 특성을 어떻게 파악하나요?


<9가지 기질 특성>


1. 활동성(Activity level): 

신체적인 에너지로 에너지가 높은 아이는 가만히 있기 힘들어하고 대근육 활동을 주로 한다. 

낮은 아이는 구조화된 환경에서 소근육 활동을 좋아한다. 


2. 규칙성(Regularity): 

식사와 수면, 배변과 같은 생물학적 기능이 얼마나 규칙적인가 등 예측 가능한 정도를 말한다.


3. 초기 반응(Initial reaction): 

새로운 사람이나 환경에 대해 망설임 없이 다가가는지(대범함), 

조심스럽게 한참 살핀 후 다가가는지(조심성)의 차이를 말한다.


4. 적응성(Adaptability): 

변화에 적응하는데 쉽게 적응하는지 저항이 심해 오래 걸리는지를 말한다.


5. 강도(Intensity): 

정서적인 반응으로, 쉽게 흥분하며 강하게 반응하는지, 

차분하고 조용하게 혹은 감정 표현 없이 반응하는지를 말한다.


6. 기분(Mood): 

즐거운 태도와 즐겁지 않은 태도로, 긍정성을 많이 띠는 아기는 명랑한 모습으로, 

부정성을 많이 보이는 아기는 격정적 모습으로 나뉜다. 


7. 주의산만(Distractibility): 

주위에 일어난 일에 쉽게 반응하는 정도로, 주변 방해에도 활동에 집중하는지, 

외부 사건에 쉽게 주의를 빼앗기는지를 말한다.


8. 인내와 주의지속시간(Persistence and attention span): 

과제 수행에 오래 몰두하는지 쉽게 흥미를 잃는지를 말한다.


9. 민감성(Sensitivity): 

환경 변화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보며, 외적 자극(소리, 불빛 등)에 

쉽게 방해를 받아 과제에 흥미를 잃어버리는지 아니면 

그와 상관없이 과제에 주의를 기울이는지를 말한다.









토마스와 체스의 ‘허버트 버치(Herbert Birch)의 분류법’에 따른 

이 9가지 기질 척도를 바탕으로 

‘쉬운 아기’, ‘까다로운 아기’, ‘더딘 아기’라는 세 범주로 나누었습니다.


쉬운 아기(easy child)는 생활리듬이 규칙적이고 새로운 환경이나 

사람들에 대한 반응이 좋고 적응 속도도 빠릅니다. 


까다로운 아기(difficult child)는 생활리듬이 불규칙하고 변화에 민감하고 

새로운 환경이나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합니다. 


더딘 아기(slow-to-warm-up child)는 활동수준이 낮고 낯선 사람이나 

환경에서 물러나 있다가 한참 후에 적응합니다. 


기질적으로 순한 아이는 사람에 대한 반응이나 관계 유지에도 좋은 모습이나 

까다로운 아이나 더딘 아이는 사람을 거부하는 행동으로 초기 관계를 맺거나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 기질에 따른 낯선 상황에서의 특성


순한 기질의 아이는 가족 외의 사람들과도 거부감 없이 잘 지내고, 

낯선 상황과 낯선 사람에게 호감을 주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대체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놀이를 잘 하고, 

여러 명이서 함께 즐겁게 놀이를 하는 편입니다.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도 잘 적응을 하며, 호기심도 많고 상호작용의 달인처럼 행동하기도 합니다. 

이런 유형의 아이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으며, 

좌절된 상황에 직명해도 금세 회복을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는 감각적으로 예민하기 때문에 까다롭게 구는 경우가 많고, 

새로운 환경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릴 때는 울음으로 자주 표현하는 경우가 많고, 불규칙한 생활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낯선 곳에서는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두려움에 떨기도 하고, 변화를 극도로 싫어합니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시도를 꺼리게 되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먼저 말을 걸지 못하고 쭈뼛쭈뼛 주변을 맴도는 경우가 많습니다. 

낯선 곳에 가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엄마 곁에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또한 새로운 자극에 민감하다 보니 다양한 자극이 많은 밖에서는

산만하게 보일 정도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급작스러운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더딘 아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발달적인 측면으로도 다소 늦다는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활발한 활동이 적고, 급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양육의 어려움이 많고,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보다는 덜하지만 불규칙한 패턴을 보이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타고난 기질을 바꿀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문이 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내면에는 이를 극복하고 적응해 갈 수 있는 

잠재력과 창조성, 가능성이 있기에 이러한 기질을 이해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엄마가 함께 조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엄마의 민감하고 일관된 반응은 어떤 불안한 상황에서도 견디고 이길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유해피 일산센터 이지은(심리상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