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우울증은 연령별로 나타나는 증상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중 청소년에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Q. 먼저 우울증에 대해 간략히 알아볼까요

우울증은 흔한 정신질환으로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립니다. 

우울증은 성적저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가족, 대인관계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자살이라는 심각한 결과에 이를 수 있는 뇌 질환입니다.

다행히 우울증은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는 질환으로 빠른 발견과 치료개입이 필요합니다.

초기 완쾌율이 2개월 내에 70-80%에 이르고 관해를 목적으로 치료가 이루어지므로 심리상담과 약물치료가 필수라고 할 수 있어요. 

가벼운 우울감이나 증상일 경우 약복용까지 하지 않고 상담으로 진행하게 되죠.

우울한 기분은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흔히 느낄 수 있지요. 

하지만 우울증이란 일시적으로 기분만 저하된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내용, 사고의 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저하된 증상이 거의 매일, 하루 종일 나타나는 경우를 우울증이라 하고요 

이 경우에는 단순한 기분전환이 필요한 것이 아닌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답니다.

Q. 청소년 우울증에 대해 간략히 알아볼까요

청소년 우울은 나타나는 증상이 다릅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우울증 발생 비율은 성인보다 높은 편이고

가족 및 대인관계 어려움, 학업과 진학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 가장 특징적인 모습은 짜증과 반항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 청소년 시기의 우울증은 성인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청소년들은 슬프고 우울함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지요. 대신 짜증이 많아지고 충동적인 성향을 보이게 됩니다. 

의욕 없이 무기력하게 지내면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게임 등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요.

그 이유는 우울감을 해결할 길 없는 청소년들이 가장 쉽게 문제를 해결하고 현실을 도피할 수 있으며, 

말초적인 성취감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인터넷이나 게임 등이기 때문이에요. 

더구나 우울증이 오는 시기가 사춘기 시기와 겹칠 때가 많아 부모들은 더 혼란스러움을 겪게 되지요. 

우울증을 앓기 전과 너무 달라진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부모가 혼을 내거나 나무라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더 대들고 반항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 부모들은 이런 아이의 모습을 보고 사춘기 탓이라고 치부하며 우울증이 진행되는 동안 눈치 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결국 우울증이 많이 진행되어 성적이 떨어지고 가출을 하고, 등교를 하지 않고, 인터넷 중독 등, 증상이 심해지고 

문제가 표면 위로 오르게 되면 그때서야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 후 상담센터나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 우울증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은 별 것 아닌 일에 쉽게 짜증을 내고 분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짜증이나 감정조절이 어려워지면서 주변 사람들과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하는데요.

특히 가장 가까운 부모님이나 친구들 사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고, 

우울하고 짜증이 난 기분을 즉흥적으로 조절하기 위해서 반항적인 행동 역시 많이 하며 어른들에게 대들기도 한답니다.

 신체적 상태 확인도 중요합니다

▶ 보통 우울증이 걸리면 식욕이 감퇴하거나 잠을 적게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반대로 평소보다 잠도 많이 자고 폭식을 하면서 살이 찌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평상시 식욕이나 수면 상태를 잘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 청소년기 우울증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병들게 하는 질환입니다.

▶ 검사상 특이 소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두통, 복통, 현기증,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고, 학업과 일상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 우울증상은 친구관계의 어려움, 성적저하, 비행문제 등이 발생하게 되면서 이후에 적응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Q. 어떨 때 청소년 우울증을 의심해야 할까요?

∎ 화를 잘 내고 짜증이 많아졌을 때

∎ 식사를 잘하지 않거나 잠을 못 잘 때

∎ 비행문제가 생길 때 (비행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술, 담배 등의 빈도가 증가할 때)

∎ 기분 변화가 심할 때

∎ 자기 비관적인 사고를 많이 할 때

∎ 만사 피곤하고 아무것도하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일 때

∎ 죽음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하거나 간접적으로 표현할 때 혹은 비자발적 자해 시도가 있을 때

Q. 우울증 치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상담과 약물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 경미한 우울증상은 상담으로 치료개입이 가능하나 중증이상의 우울증은 상담과 약물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답니다. 

우울증의 원인인 생물학적(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심리적(낮은 자존감, 의존적 성격, 완벽주의자), 신체적(질환, 일부약물에 의한), 사회적(생활·환경스트레스)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이런 다양한 스트레스 원은 뇌에 자극을 주어 편도체는 지나치게 활성화시키고 해마의 기능은 저하 감소하여 발생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어요. 

단순히 우리 아이가 사춘기라서, 정신력이 부족하고 의지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뇌 기능(신경전달물질)감소이므로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 주어야하기 때문에 약복용이 중요하답니다. 

이런 부분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우울 약을 기피하거나 검진을 미루는 일이 생기지 않고, 

상담과 약물을 함께 복용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납득할 수 있게 되겠지요. 

 신경전달물과 우울증 약

다양한 신경전달물질 중, 우울증을 관여하는 대표 신경전달물질입니다.

∎ 세로토닌(체온, 감각인지, 감성, 수면, 각성): (과소) 우울 (과다)수면과다

∎ 노르에피네프린(주의각성의 통제): (과소)우울증

∎ 에피네프린(심장박동, 혈관수축, 호흡기관 팽창유도, 교감신경계 관여): (과소) 우울증

(도파민은 세로토닌과 함께 정서부분도 담당하나 세로토닌이 주된 요인으로 세로토닌만 참고)

 약물치료

최근 개발된 항우울제는 뇌내 저하된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우울증의 원인을 치료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이 안전하게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 항우울제는 안정성과 효과가 크게 강화되어 우울증 치료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수면제 , 항불안제도 함께 사용될 수 있어요.

 상담치료 / 개입

우울과 관련된 문제와 그 해결을 목표로 하여 집중적으로 다룰 수 있으며

우울과 관련된 문제와 그 이면의 원인까지 넓게 초점을 둔 상담이 이뤄집니다.

 운동, 자연물 개입

∎ 운동은 신경전달물질, 호르몬 등 좋은 영향을 미치며 불안, 우울증 완화 도움을 줍니다.

∎ 자연은 이미지조차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긍정적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밀워키 캠퍼스의 건강학자인 크리스틴 베이어 연구)

Q. 청소년기 우울증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 건전한 취미 생활을 만든다. 

∎ 수면 시간을 적절히 조절한다.

∎ 비만이 있는 경우 체중 조절을 한다.

∎ 오메가3 등 영양분을 섭취한다.

∎ 아이 말에 귀 기울인다. 

∎ 스킨십을 자주 한다. 

∎ 아이를 자주 칭찬한다.

∎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한다. 

∎ 부모도 우울증이 있는지 확인한다.

가벼운 우울감(증)은 심리상담만으로 개입 가능하지만 중증도 이상일 경우 상담과 약복용, 운동까지 함께 병행해야 하는 이유를 이제 아셨지요. 

우울증 발견은 빠르면 빠를수록 예후가 좋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약물, 주의사항 등 전반적인 부분은 상담을 통해 더욱 자세히 확인 할 수 있답니다.

유해피 일산센터 황경란(심리상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