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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자퇴를 고민하는 부모님께

차진이 2026-02-10 조회수 35


자녀의 자퇴를 고민하는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유해피심리상담센터 광주센터 차진이 상담사입니다 :-)



오늘은 '자녀의 자퇴를 고민하는 부모님께'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 학교 그만두고 싶어요”


아이의 입에서 이 말이 나오는 순간,

부모님의 마음은 철렁 내려앉습니다.


그리고 머릿속은 곧바로 ‘결정’으로 달려갑니다.

“설득해서 다시 보내야 하나?”

“자퇴가 답인가?”

“내가 뭘 잘못했나?”

“지금 선택을 잘못하면

아이 인생이 망가지는 건 아닐까?”


그런데 이 순간, 부모님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퇴 고민은 종종 ‘의지 문제’가 아니라 

신경계와 정서가 보내는 과부하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1. 자퇴를 말하는 아이의 핵심은 

‘포기’가 아니라 ‘멈춰야 살 것 같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상담 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청소년들은 

충동적으로 자퇴를 말하지 않습니다.

부모에게 꺼내기까지 오래 참고 버티다, 

몸과 마음이 한계에 가까워졌을 때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아이에게 ‘조금만 더 참자’는 말은, 

이미 탈진한 사람에게 

계속 달리라고 요구하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 지금 우리 아이는 ‘위기’인가? 

‘조율’이 필요한가?

부모가 가장 빨리 해야 할 분류는 이것입니다.


A타입. 

즉시 전문적 개입이 필요한 신호

(우선순위: 안전 확보)


아래 신호가 반복되면 

‘학교를 계속 갈지’보다 

‘안전과 회복’이 먼저입니다.


- 등교 전 반복적인 복통/두통/구토

- 과호흡, 공황 증상, 극심한 불안으로 

일상 기능이 무너짐

- 수면이 무너짐

(밤낮이 바뀜, 불면 지속)

- 극단적인 자기비난

(“내가 없어지는 게 낫다” 등)

- 자해, 죽음에 대한 언급/검색/계획 암시


이 경우는 환경 중단(일시적 거리두기) 및 

회복 개입이 우선입니다.

병결, 체험학습, 학업중단숙려제, 탄력 등교 등 

제도를 활용해 과부하 환경에서 

잠시 떨어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B타입. 

조율과 회복훈련으로 호전 가능한 신호

(우선순위: 조절 능력 회복)


- 관계 갈등, 학업 부담, 적응 스트레스가 

특정 사건을 계기로 커짐

- 쉬면 조금 회복되나, 다시 올라가기를 반복

- 대화는 가능하나 감정조절이 

흔들리고 회피/분노가 늘어남


이 경우도 핵심은 동일합니다.

학교를 다니든 그만두든, 

회복이 선행되지 않으면 

어려움이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3. “환경만 바꾸면 괜찮아지겠지”가 위험한 이유


자퇴(또는 전학/대안학교/검정고시)는 

때로 필요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환경 변화 자체가 

회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정서조절, 불안관리, 자기효능감, 

관계 안전감이 회복되지 않으면 

어떤 환경으로 가도 비슷한 어려움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복 개입에는 보통 다음이 포함됩니다.

- 정서 안정

(과각성 낮추기)

- 불안 조절 기술

(호흡/인지/행동 전략)

- 자기 신뢰와 자기효능감 회복

- 관계 안전감 회복

(회피/폭발 패턴 조율)

- 학습/진로 방향의 현실적 재설계


자퇴는 ‘문제 해결’이 아니라, 

회복을 시작하기 위한

 ‘환경 조율 방법’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4. 부모가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3가지



① 설득보다 이해 질문부터


‘왜 학교를 가야 하는지’보다 ‘

무엇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그만두고 싶다는 말까지 오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지금 가장 무서운 건 뭐니? 가장 힘든 순간은 언제야?”

“결론부터 급하게 내리지 말고, 먼저 네 상태부터 같이 보자.”



② 성과보다 회복 우선


지금은 성적/진도/진로보다 

신경계 안정과 일상 기능 회복이 우선입니다.

회복이 올라오면 학업과 진로는 

다시 설계할 수 있습니다.



③ 가족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기


이 시기는 부모의 사랑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하면 전문가와 함께 

‘회복 계획’을 구조화하는 것이 

아이의 미래를 지키는 방법이 됩니다.



5. 자퇴가 ‘끝’이 되지 않게 하는 핵심


중요한 것은 “자퇴 여부”가 아니라, 

회복의 방향입니다.


충분한 회복을 경험한 아이들은 

다시 공부하고, 관계를 맺고, 

자기 길을 찾아갑니다.


아이를 설득하여 생각을 바꾸려 하기보다, 

아이의 몸과 마음이 다시 

숨 쉴 수 있도록 조율해 주는 것.

그것이 이 시기에 부모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보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