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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품는 연습 – 수용 경험 갖기

안녕하세요,
유해피심리상담센터 일산센터 김미선 상담사입니다 :-)
오늘은 '마음을 품는 연습'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려고 합니다.

살다 보면 “이런 마음, 없어졌으면 좋겠다”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불안이 올라오고, 갑자기 이유 없이 서운해지고,
기대가 어긋날 때 찾아오는 답답함 같아요.
그럴 때 우리는 흔히 그런 감정을 밀어내려 하죠.
‘이건 나답지 않아.’ ‘이러면 안 되지.’
하지만 신기하게도, 밀어낼수록
그 마음은 더 단단히 자리를 잡습니다.
그래서 심리학에서는 ‘없애기’보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즉 **수용(acceptance)**이
더 큰 변화의 시작이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왜 마음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울까
누구에게나 마음의 기준선이 있습니다.
잘하고 싶고,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은 너무 자연스러워요.
그런데 이 기준선이 너무 높으면
스스로를 자주 판단하게 됩니다.
‘이 정도도 못해?’
‘이 감정을 느끼면 내가 약한 거야.’
이런 생각이 쌓이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점점 단단해지고, 수용은 어려워지죠.
그러니 “수용이 어렵다”는 건
부족함의 표시가 아니라,
오히려 자기 성장에 진심인 사람이
흔히 경험하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수용을 경험하는 방법
수용은 참는 것도, 포기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감정이 지금 내 안에 있구나, 그렇구나’ 하고
조용히 알아차리는 일에 가깝습니다.
이 연습은 아주 작게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불안할 때, ‘없애야지’ 대신
‘이 불안이 내 안에 있구나’ 하고 이름 붙이기
∙감정이 올라올 때,
몸의 어디쯤에서 느껴지는지 살펴보기
∙괜찮지 않은 날엔 그저
“오늘은 이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보자”고 받아들이기
처음엔 어색하지만, 이렇게 감정을
있는 그대로 맞이하는 순간
마음의 긴장이 조금씩 풀립니다.

불안과 우울의 자리에서
불안이 많은 사람은 자신의 반응을 통제해야
마음이 안전하다고 느낍니다.
그렇기에 ‘수용’이 자칫 체념처럼 느껴질 수 있죠.
하지만 진짜 수용은 통제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
통제하지 않아도 괜찮을 수 있다는
믿음을 키우는 일입니다.
우울을 겪는 사람에게는 감정이
무겁고 둔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그것 자체가 수용의 시작입니다.
감정이 없다고 해서 내가 멀어진 게 아니라,
마음이 잠시 숨 고르고 있을 뿐이라는
이해가 필요합니다.
일상 속에서의 작은 실천
수용은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지만,
매일의 작은 마음챙김 속에서 자랍니다.
∙실수했을 때
“괜찮아, 이 정도면 충분해.”
∙기분이 가라앉는 날
“오늘은 그냥 이대로 있을래.”
∙사람 사이에서 서운함이 올라올 때
“이 마음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야.”
이런 말들은 단순해 보여도,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따뜻한 연습입니다.
그렇게 마음을 조금씩 품다 보면
불안과 우울이 전부 사라지지는 않아도,
그 안에서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수용은 완벽해지는 길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고 연민을 배우는 여정입니다.
우리가 매일 부딪히는 감정들을
밀어내지 않고 바라볼 수 있다면,
그 순간 이미 회복이 시작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