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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공부가 필요한가요?

고아라 2025-01-13 조회수 103



결혼도 공부가 필요한가요?







안녕하세요,


유해피심리상담센터 광주광역시 센터 고아라 상담사입니다 :)



오늘은 '결혼도 공부가 필요한가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결혼에도 공부가 필요할까요



네 필요합니다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입사를 하기 위해서도 


오랜 기간 동안 공부를 하면서 


인생에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인 결혼을 위해서는


 배우지 않는 것 같습니다



평생 함께 살아갈 배우자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우리는 알아야 할 것들이 있는데도 말이죠.


 

상담을 하다보면 


선생님 저는 우리 아버지 같은 사람과는 

절대 결혼하지 않으려 했어요

그런데 지금 제 배우자는 딱 제가 싫어하는 

저희 아버지 모습과 닮아 있어요!” 


참 놀랍게도 끔찍하게 싫어했던 


부모님의 모습을 배우자가 가지고 있다며 


이혼하고 싶다며 찾아온 분들이 많습니다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심리학적 용어가 '반복강박'입니다



만일 당신이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랐다면 


무의식은 계속 불안한 상태에 머물러 있도록 애씁니다



왜냐하면 무의식은 익숙한 걸 


좋아하고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 상처가 지금 내가 만든 가정으로 


그것이 다시 아이에게 대물림 되는 것을 막으려면


 무의식을 이겨낼 만큼 엄청난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부부가 무의식에 끌려 


결혼생활을 하고 있고 


부모님처럼 싸우기 싫었는데 똑같이 싸운다거나


아이 때문에 참고 살아요”, 


이혼할거에요”, 


그냥 룸메이트 같네요 라는 말을 하게 되지요



이러한 부모와 함께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부부갈등과 불안정함 속에 양육되고 있습니다. 








부부갈등 사이에서 아이는 


자신이 나쁜 아이이기 때문에 


부모가 다툰다고 받아들이거나


결혼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갖거나


혹은 빨리 집을 떠나고 싶어하지요



어떻게 해야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요



결혼해서 모두 행복해지길 원하지 


불행해지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왜 결혼하고서도 불안함과 공허함을 


느끼며 살게 될까요


결혼이란 정말 원래 다 그런걸까요



그런데 그렇게 살아가기엔 남은 삶이 아깝고


행복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이 가정은 여러분의 의지와 선택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먼저 우리가 결혼에 대해서 많은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겠습니다



결혼이란 도대체 뭘까요


한 사람만 평생 사랑하는 게 가능할까요


왜 결혼하면 변하는 걸까요



놀랍게도 우리는 결혼에 대한 깊은 고찰 없이 


이 엄청난 과정에 입문하여 


숱한 갈등과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인생을 좌지우지할 중대사인 


이 결혼에 대해서는 누구도 제대로 알려주거나 


공부하라고 하지 않거든요








육아서나 자기계발 서적은 열심히 읽으면서 


결혼에 대해서는 책 한권 읽기가 어렵지요


좋은 부부관계야말로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데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결혼 후 조금만 힘들어도 


쉽게 포기하고 이혼을 이야기 합니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선 


남편은 그냥 포기할래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도 행복해지길 바라는건...


어쩌면 우리의 욕심이 아닐까요



많은 심리학자들은 우리들이 결혼하고서도 


행복하지 못한 이유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시작에 부부관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들의 역사가 시작되는 그 관계


가장 따뜻하고 안전해야 할 그 자리...



특히나 불안정한 가정에서 안정 애착을 


형성하지 못하고 자랐다면 


이전세대에서 받은 정서적인 빈곤의 대물림이 


이어질 수 밖에 없지요



이렇게 또다시 다음세대까지 


불안정한 가정을 대물림하기 전에 


우리는 왜 부부갈등이 생기는지부터 


이해해야겠습니다.







 

Q. 부부가 갈등의 진짜 이유는 뭔가요?


 

부부갈등이 있으면 우울증, 불안감


무기력은 물론이고 만성스트레스로 


이유 없이 몸도 여기저기 아프게 됩니다



내 삶의 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까지 불안을 전수하게 되지요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이 갈등에서 


빨리 빠져나오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부부갈등의 패턴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첫째, 우리 커플의 갈등 패턴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부갈등으로 상담실을 오시는 패턴은 


주로 공격-공격, 공격-위축, 위축-위축 


이 패턴으로 오시는데요



자신들의 갈등 패턴을 이해했다면 


다음으로는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부가 가져오시는 표면적인 이유 섹스리스, 외도


경제문제, 육아문제, 생활습관, 성격차이


고부장서 갈등, 가치관차이 등 이 갈등의 원인들은 


빙산의 일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부가 자기들이 왜 싸우는지도 모르면서 


싸우고 있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들 가운데 


진짜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진짜 이유는 '정서적 친밀감'의 부재입니다



정서중심적 부부치료 이론에서는 


부부갈등의 핵심 원인을 


정서적 친밀감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쉽게 말해 엄마와 아이가 애착을 잘 쌓는 것처럼 


부부간에도 애착을 쌓는 것이 필요한데 


부부간의 애착이 잘 쌓여있지 않다는 겁니다






애착이 잘 쌓이지 않는 부부는 


관계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일상적인 갈등 상황에서도 


쉽게 불함과 두려움을 느낍니다



예를들어 


남편에게 내가 정말 중요한 존재일까?”


내가 힘들 때 나를 위로해 줄까?”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지요



이 때 우리 뇌에서는 우리의 생존에 관여하는 


편도체라는 곳이 활성화 되면서 


근원적 공포감(primal panic) 즉 생존을 위협받는 정도의


 강도로 공포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배우자가 비난하는 소리를 들으면 


우리 몸이 위축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0.02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전전두피질의 기능은 저하되면서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둘 중 하나의 방식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바로 공격행동과 위축행동입니다



배우자의 위로를 얻으려고 요구하고 


매달리는 공격행동을 하거나 


자신을 진정하고 보호하기 위해 회피하게 되는 


위축행동을 하게 되는 거지요



평소에 애착이 잘 쌓여있던 부부라면 


이 두려움이 빠르게 진정되고 사라지지만 


평소 정서적 연결감이 약한 부부들은 


두려움에 압도되어 지옥행 대화패턴에 빠지고 맙니다.



그러한 갈등 패턴에서 벗어나려면 


항의 행동을 애착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배우자의 그런 행동이 


나를 무시하거나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편도체가 활성화 되면서 두려움에 압도되어 


무의식적 항의 행동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비로소 이 패턴을 빠져나올 지도를 


얻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그동안 부부간의 친밀감을 쌓기가 왜 어려웠는지 


앞으로 정서적 친밀감을 쌓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작업이 필요하겠지요?



물론 혼자서는 이걸 이해하는 작업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무의식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지요



때론 자신도 자기 행동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상담을 받는 게 아닐까요



자신과 상대의 행동을 감당하기 어렵거나 


그 두려움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그 땐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아서라도 


이 패턴에서 벗어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