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를 선택하는 청소년 길 찾기'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유해피심리상담센터 동탄센터 김지수 상담사입니다 :-)

오늘은 ‘자퇴를 선택하는 청소년 길 찾기,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학업중단 또는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학령기 자퇴는 더 이상 청소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사회 현상이다. 

자퇴를 선택하는 시기는 

마지막 학령기인 고등학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한국교육개발원, 2023)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던 2020년과 

2021년에 급감했던 고등학교 자퇴생은 

2022년부터 다시 증가하여 매년 2만명 이상이다. 

2019년 한국교육신문에 따르면, 

초,중,고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2016년 4만7663명, 

2017년 5만57명, 2018년 5만 2539명으로 

3년간 총15만 25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매년 5만여 명의 청소년이 학교를 떠나고 있으며 

이는 학교 밖 청소년의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교육개발원, 2023)

청소년들이 학교를 떠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진로 선택: 

일부 청소년들은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위해 

정규 교육 대신 다른 학업 방식을 선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수시 전형은 포기하고 ‘전략적 자퇴’를 하거나 

아이돌이란 꿈을 이루고 싶어서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예술을 하기 위해, 

직업 교육이나 기술 교육을 통해 더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자 할 때에 자퇴를 선택한다.

2. 교우관계 요인: 

또래와의 소외감이나 교사와의 갈등 등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이 학교를 떠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청소년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고, 

학교생활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3. 가정 요인: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청소년들은 

아르바이트해야 하거나, 부모와의 갈등, 가정 폭력, 

가출 등의 문제로 인해 학교를 떠나기도 한다. 

이러한 가정환경은 청소년들을 학교 밖으로

 이끄는 요인이 된다.

4. 사회적 요인: 

비행 청소년들과의 교류, 

유해한 지역 환경의 사회 환경적 요인, 

사회적 지지의 부족이나 일시적인 보호를 

필요로 하는 상황 등 복합적 요인도 

학업 중단의 주요 요인이다.

5. 구조적인 문제: 

교육 시스템의 문제나 사회적 자원 부족의 

구조적인 문제들도 청소년들이 학교를 떠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입시 위주의 교육 풍토와 주입식 교육 방식은

 청소년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고 

좌절감과 패배감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환경은 학업 중단의 주요 요인이다.

이처럼 최근 학생들이 자퇴하는 이유 중 하나로 

검정고시 준비와 대안 교육 등 공교육이 아닌 

다른 형태로 학업을 이어가기 위한 이유가 

전체 고등학생의 자퇴 이유 중 62.5%를 차지하였고 

학교 부적응은 22.4%로 2위를 차지하였다.

 (한국교육개발원, 2023) 

학업중단숙려제 등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지원이 강화되고 있지만,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학교를 그만둔다는 것은 

정해진 일상 구조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신만의 

일상을 만들어 나가야 함을 뜻한다. 

학교라는 환경을 벗어난 청소년들은 

일시적인 해방감을 느낄 수 있지만 

결국 자신만의 온전한 일상을 구축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더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확실한 미래 계획을 세우고 

학업 중단을 선택한 일부 청소년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청소년은 지날수록 불안감, 지루함, 

무력감 등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며, 

더욱 불안정하고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청소년들은 학업 중단 이후 성장과 자립에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교육 및 진로 탐색의 기회가 제한됨을 겪고 

미래에 대한 불안, 막막함, 한계를 느끼며 

취업시장에 나서기를 두려워하여 

결과적으로 사회적 취약성을 갖고 

성인기를 출발하게 된다.

물론, 최근 학업중단의 인식이 

이전의 부정적 관점의 논의보다 

학업중단 이후 배움을 지속하거나 취업하는 등 

성공적으로 사회에 적응하는 청소년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최근 센터를 방문하는 청소년의 자퇴 희망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부모가 통제할 수 없는 

학업중단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무조건 부정적 시각으로 반대하기보다는 

학업중단 후 청소년이 자신만의 주도적인 삶의 방식으로 

'어떻게 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볼 시점이다.

청소년들이 학업중단 후에도 

성공적으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1. 심리 상담 및 진로 상담: 

청소년들의 개별적인 상황과 필요에 맞춘 

사례 관리가 중요하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불안, 우울한 부정적 정서를 

조절하며 자신의 진로를 찾고, 

지역사회 내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2. 가족과의 협력: 

부모와의 갈등을 해결하고, 

가정 내에서 지지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모 교육 프로그램이나 가족 상담을 통해 

가정 내 갈등을 줄이고, 

청소년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족의 노력이 필요하다.

3. 사회적 자원과 지지: 

청소년들이 학업을 중단한 후에도 

다양한 사회적 자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직업 교육 프로그램, 멘토링 프로그램, 

심리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여 

청소년들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4. 지역사회와의 연계: 

지역사회 내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들이 필요한 자원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지역사회 센터, 비영리 단체, 

학교 밖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등과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5. 긍정적인 롤모델 제공: 

학업을 중단한 후에도 

성공적으로 사회에 적응한 사례를 소개하여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롤모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학업중단 청소년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보호 요인은 

성취감, 긍정적인 정서 상담 및 치료적 지원 등 

사회적 지지를 들 수 있다. 

부정적 정서를 해소하고 

무기력하고 우울한 상태로 소속감 없는 불안과 

나태한 생활, 비행에 더 쉽게 노출되는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보호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며 

학업 중단을 결정하는 청소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미래에 대한 계획이 수반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청소년이 학업중단의 의지를 비칠 때 

부모나 교사는 충분히 청소년의 말에 귀 기울여 들어줘야 하고 

학업 중단 시 오는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며 

결정해 나가는 심리상담 과정이 중요하다. 

이는 학업 중단 청소년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적 관계 및 행동에서 긍정적 변화를 경험하며,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