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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숨은 마음 찾기 1
안녕하세요,
유해피심리상담센터 광주광역시센터 전진숙 상담사입니다 :-)
오늘은 ‘내 아이의 숨은 마음 찾기'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현장에서 많은 부모님을 만납니다.
새 학기가 되면서 가장 큰 걱정은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입니다.
예전에는
‘학교 수업은 잘 따라갈 수 있을까?’였는데,
학교에서 또래들과 관계 문제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걱정의 우선순위도 바뀐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걱정하는 부모님의 말을 들어볼까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요.”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봐요.”
“수줍어서 말을 잘 못해요.”
“아침마다 울면서 학교에 안 가려고 해요.”
“학교 가기 하루 전부터 한숨 쉬며 잠을 자지 않으려고 해요.”
“조금도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낯선 곳에 가는 것을 극도로 거부해요.”
“엄마하고만 있으려고 해요.”
“학교 끝나기가 무섭게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해요.
전화를 받지 않거나 답장이 없으면
될 때까지 연락해서 업무에 지장이 생길 정도에요.”
“집에서는 종알종알 말을 잘하는 아이가
학교에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고 해요.”
이런 말을 듣고 있노라면
“아이쿠, 정말 큰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부모님의 걱정이 저에게도 옮겨오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행동을 잘 들여다보면
그 안에 답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어른처럼 조리 있게 논리적으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아이 안에 그런 복잡한 마음을 표현할
적절한 단어가 없기 때문이지요.
“선생님,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결같이 부모님들은 저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저는 이 걱정 어린 질문이 참 반갑습니다.
아이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답은 ‘엄마, 아빠’입니다.
즉 아이가 세상에 나와 처음 만나는 낯선 얼굴,
‘엄마’라고 부르는 어른과 ‘아빠’라고 부르는 어른이지요.
아이 마음에는 없어서 아이가 표현하지 못하는
복잡다단한 그 마음 단어를
‘나를 엄마, 아빠로 만들어 준 그 아이’에게
들려주어야 합니다.
어떻게 찾아서 들려주냐고요?
저는 부모님께 말씀드립니다.
“우리 아이를 공부하세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을 따라가기도 벅찬데,
자기 계발, 평생 학습으로 공부에 허덕이고 있는데,
거기다 내 아이에 대해 공부를 하라고요?
"네, 맞습니다. 내 아이도 공부하셔야 합니다."
그 첫 번째는 ‘왜 그럴까?’입니다.
내 아이를 궁금해하세요.
내 아이를 다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관계는 삐그덕 대기 시작합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릅니다.
내 아이도 사람입니다.
내가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궁금해 하세요.
왜 그럴까? 왜 손톱을 뜯을까?
왜 학교에서는 말을 하지 않을까?
왜 일 초 단위로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낼까?
왜 집에서의 모습과 학교에서의 모습이 다를까?
그리고 관찰!!! 하세요.
모른다는 전제하에 주의 깊게 관찰하면
아이는 답을 알려줍니다.
온몸으로 답을 보여주고 있는데,
안다는 전제로 인해 부모님의 눈이 가려져
내 아이의 마음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아이의 문제 행동을 보면
“하지 마”라는 말이 먼저 나오지요.
저는 부모님의 걱정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을 알지만,
아이들은 알지 못합니다.
그저 자신의 행동을 금지하는 목소리로만 듣지요.
'금지'의 의미가 들어가는 순간
아이들은 더 하고자 하는 소용돌이에 빠집니다.
당장은 그만둘지라도
그 행동이 다시 반복되거나
혹은 다른 행동으로 이내 다시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내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부모의 말을
아직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에게 해야 할 말은 '금지'가 아니라
관찰에서 나오는 말이어야 합니다.
“엄마가 너를 관찰해보니
학교 가기 전날 밤에는 꼭 자는 걸 힘들어하는 것 같아.”
“엄마가 널 쭉 지켜보니
학습지 풀 때는 유독 더 손톱을 뜯더라.”
“00이 표정을 보니 뭔가 불편한 게 있나 보네.”
“엄마가 전화를 못 받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고,
그걸 충분히 기억할 수 있는데도
00이는 엄마랑 연락이 안되면
계속 전화를 하잖아.
엄마가 지켜보니,
학교 끝날 때만 그러는 것 같아.”
마지막 방법은 관찰을 바탕에 둔
마음의 말이어야 합니다.
‘진심으로 널 알고 싶어.’의 마음이
담긴 말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그 마음의 말을 찾는 대화를 하세요.
“엄마가 너는 관찰해보니
학교 가기 전날 밤에는 꼭 자는 걸 힘들어하는 것 같아.
왜 그럴까 엄마가 생각해봤는데,
00이에게 학교는 어떤 곳일까가 궁금해졌어.
00이에게 학교는 어떤 곳이야?”
“엄마가 널 쭉 지켜보니
학습지 풀 때는 유독 더 손톱을 뜯더라.
그런데, 어려운 문제가 나올 때는 안 뜯다가
쉬운 문제에는 뜯더라고.
너는 알고 있었니? 왜 그럴까?”
“00이 표정을 보니 뭔가 불편한 게 있나 보네.
엄마가 우리 00이 표정을 잘 알잖아.
오늘 무슨 일 있었니?”
“엄마가 전화를 못 받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고,
그걸 충분히 기억할 수 있는데도
00이는 엄마랑 연락이 안되면 계속 전화를 하잖아.
엄마가 지켜보니, 학교 끝날 때만 그러는 것 같아.
학원 끝나고는 안 그러거든.
왜 그럴까?”
이렇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