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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녀들이 흔하게 겪는 고민들, 어떻게 대처할까요?

이경연 2022-08-04 조회수 1,284











Q. 사춘기 아이가 친구관계에서 눈치가 보인다며 힘들어 하는데 어떻게 하죠?

 

청소년기 자녀들이 상담센터를 방문하는 이유 중 가장 많은 고민이 

바로 친구관계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구체적인 상황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눈치가 보인다는 건 친구들의 말투나 눈빛, 행동 하나하나가 긴장하게하고 

생각이 머릿속에 침투 되서 그 생각이 떠나질 않고 계속 그 걱정과 고민에 사로잡혀 있다는 뜻인 거 같아요.

 

친구관계에서 긴장하고 가면을 쓰게 되면 친밀감 형성이 어려워지고 

그렇게 되면 곁에 친구가 없는 건 아니지만 외로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또 눈치 보는 것 때문에 나답게 살지 못하게 돼서 하고 싶은 일, 욕구, 필요성을 찾는 게 어려워지고 

그러면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도 혼란스러운 상황까지 오게 되는 거 같아요.

 

눈치를 보게 된다는 건 어쩌면 좋은 사람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많은 편일 거 같아요

친구들과 잘 지내보고 싶어서 눈치를 보고 상황을 살피고 예민하게 환경을 읽어내려고 한 걸 텐데 

이게 너무 심해져서 하지 않아도 될 걱정까지 하게 된 거 같아요.

 

불안을 낮출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안정감 있는 상황에서 상황을 찬찬히 바라보게 하는 게 필요할거 같아요

부모님도 같이 불안해 지실 수 있는데 의연하게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소통하면서 

건강한 판단과 관찰을 하도록 도와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Q. 마음을 다스리고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요.

 

유독 예민해지고 힘들어지는 상황들을 떠올려 보실 수 있으신가요

감정을 떠올리는 게 괴롭고 너무 힘들어서 최대한 회피하고 잊고 싶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올려보고 바라봤으면 좋겠어요. 이유는 감정이란 

그 감정을 무시하고 몰라줄 때 오히려 더 떠나지 않고 집요하게 나를 괴롭혀요

오히려 그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주면 그 마음이 좀 가라않고 좀 더 이성적으로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된답니다.

 

신체반응이 있나요? 만약 신체반응이 심하고 힘겹다면 호흡을 하고 이완을 하는 게 필요해요

감정이 좀 가라앉으면 우리는 생각을 해볼 수 있어요

내가 힘든 상황이 특히 어떤 때인지. 과거에 어디에서 이런 감정이 느껴진 적이 있는 건지

내가 원하는 건 뭔지. 이런 나에게 필요한건 어떤 건지. 이런 걸 차근차근 마음 속에서 알아주면 감정을 이해하게 되는 거랍니다

그렇게 되면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갑옷입고 있던 걸 내려놓고 진짜 관계를 맺을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요.

 

감정의 갑옷을 내려놓으면 타인의 말과 비언어적인 메시지들을 잘 읽어 낼 수 있게 되고 

상황을 현실적으로 볼 수 있게 될 거에요. 상황에 적절한 반응을 하게 되고 반응을 받게 될 거에요

내면의 나의 욕구나 필요성을 잘 파악하는 사람이 되면 감정을 잘 조절하는 사람이 되신 거라고 볼 수 있어요.

 







Q. 학교도 가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코로나 블루로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많이 있었어요

온라인 수업이 2년 정도 지속되면서 그 동안에는 잘 지내던 분들도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게 되고, 감정기복도 심해지시는 거 같아요

자기 주도 학습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오는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과 위축감도 무기력감을 더 키우게 되는 거 같아요.

 

무기력해져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나 스스로에게 내가 실망하고 스스로를 비난하게 되요.

그렇게 되면 더 무기력해지고 비난하게 되는 게 반복하게 되는데 결국 우울한 회로에 갇힐 수밖에 없어요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기력해졌을 때 작은 거라도 무기력감에서 벗어나도록 행동하는 게 필요해요

무기력 하다는 건 지금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라는 거예요

그럴 때 당연히 의지력을 발휘하기 어렵고 우울증에 빠지기 쉽게 되요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도록 노력하시면 좋겠어요


기분 좋아지는 작은 행동들이 어떤 게 있으신지 생각해 보실 수 있을까요

아주 작은 행동도 괜찮아요. 스스로를 우울감의 회로에서 빠져나오도록 음악을 듣는 다던가

따뜻한 차를 마신 다던가 호흡법을 써보시면 좋겠어요

무기력감이 줄면 에너지가 조금씩 생길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작은 행복감과 기쁨들을 조금씩 회복하게 되실 거라고 생각해요.






 


Q 불안이 너무 심한데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불안이란 원래 위험으로부터 나를 보호해주는 감정인데 불안이 과해지면 생각과 삶을 고통스럽게 만들어요

그래서 상담센터에 찾아오시는 경우들이 많이 있어요


불안이 높은 분들은 주로 예기불안(일어나지 않은 걱정을 미리 하는 것)을 만들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1, 2, 3안까지 생각하시는 경우들이 많으신 거 같아요

불안하니까 외부요인까지 통제하려고 하다보니 근심과 걱정이 많아지고 피폐해 지시는 거 같아요

그러다보면 강박사고나 행동까지 이어져서 점점 힘들어지게 되는 거 같아요.


어느 정도 불안한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불안하면 일상생활이 괴롭고 

힘들어지기 때문에 호흡법을 통해 이완하고 안정 시키는 게 중요해요.


호흡법은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1초 멈추다가 2-3초 입으로 숨을 내쉬면 되요

그걸 한 3번 정도 하시면 되요. 숨을 내쉴 때 호흡에 집중하면 지금-여기에 초점을 맞추는 연습도 할 수 있어요

호흡법을 써도 걱정과 고민에 대한 생각은 끊임없이 들 수 있어요

잠깐 법칙이라고 해서 손벽을 치면서 잠깐이라도 외치면 걱정의 고리를 조금씩 끊어 낼 수 있을 거에요

물론 이 방법은 잠시 생각을 멈추는 훈련이에요.


추가로 필요한건 불안의 이유에 대한 탐색과 통찰이 필요해요

내면의 알아주고 이해하고 안심시키는 작업들을 통해 불안을 낮춰서 좀 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어요

내면의 어린 자아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아이를 잘 타이르고 안심시키는 작업이에요

나를 좀 더 아끼는게 기본이 되어야 하는 거 같아요. 몰아 붙이면 오히려 더 불안해 지거든요

좀 더 내면의 나를 바라봐 주면 좋을 거 같아요.




유해피 분당센터 이경연(심리상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