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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지는 부모와 갈등, 어떻게 해결할까요?

오은진 2023-06-16 조회수 645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지는 부모와 갈등, 어떻게 해결할까요?


 부제: 당신의 내면아이가 울고 있다. 







성인상담을 하다보면 꽤 많은 분들이 

부모와의 갈등을 괴로워하면서 상담을 신청합니다. 


유해피 동탄센터 오은진 상담사와

성인이 되어서도 나의 내면에 여전히 성숙하지 못한

연약한 아이에 대해 이야기 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유해피 동탄점>





Q. 성인이 되었지만 아직도 별일 아닌 거에 

부모와 싸우고 있는 내가 싫어요. 



결혼을 앞두고 자신의 가정을 꾸려야하는 입장에서 

마음에 안 드는 부모님의 행동특성과 말투 등을 

자신이 닮은 것 같아 고치려고 해보지만 잘 되지 않고 

부모와 대화를 하는 도중  말이 안 통하는 답답함에 

심하게 갈등이 생기는 불편한 관계에 좌절하곤 합니다. 


이러한 경우 뭔가 부모에게 잘 대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고 이런 모습이 배우자가 될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까 걱정을 하곤 합니다. 


또한 자신이 자녀를 잘 키우고 잘 지낼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괴로움을 호소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부모와의 관계를 

내 안에서 먼저 회복할 수 있을까요? 





                            


<유해피 동탄점>





1. 내 자신의 성장과정 중 가장 많이 속상한 장면을 떠올려봅니다. 


부모님과 얘기를 하다보면 항상 따지게 되는 어떤 지점이 있을 겁니다. 

어쩌면 말하지 못하거나 오해받아서 억울함에 분노의 감정이 배어있는, 

그래서 매 번 혼자 눈물이 나는 어떤 상황이 있을 텐데 그 상황을 구체적으로 떠올려봅니다. 



2. 그 때 내가 부모님에게 받고 싶었던, 원했던 것은 무엇일까요? 


그때의 나는 어떤 상황이었을까요? 

그때의 나는 어떤 감정을 느꼈나요? 

때의 내가 간절히 바랐지만 말하지 못하고 머뭇거린 건 무엇이고 왜 그랬을까요? 

아마 어린 나에게도 분명히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부모님의 입장을 헤아리느라 어린 내가 소외되었던 부분은 무엇일까요? 

나는 어떤 자녀이고 싶었을까요? 

그래서 부모님이 나를 어떻게 대해주길 바라고 기다렸을까요?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해보면서 어린 시절 어린 눈으로 지키려고 했던

 세상에 대해 이해해보고 그 때의 나에게 말을 걸어보며 끄덕끄덕 이해해봅니다. 

부모의 입장이 아닌, 그저 어린 나의 입장으로 말이죠. 



3. 내 마음속 어린 나에게 원했던 것을 묻고 대답해봅니다. 


나에게 물어도 마음의 아이는 어쩌면

 대답을 잘 못할 수도 있고 소용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도 이해하며 그래도 무엇을 원했는지 잘 기다리며 이해해봅니다.



4. 자신의 마음을 글로 써봅니다.


이러한 과정을 글로 적어봅니다.

 두서가 없어도 됩니다. 

그저 실컷 내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듯 써내려갑니다.

 그래서 내 마음을 명료화해서 바라봅니다. 


자신이 부모에게 원했지만 못했던 것, 

포기해야했던 것들을 구체적으로 적어보고

 듣고 싶었던 말도, 부모와 하고 싶었던 활동들도 적어봅니다.

 여기에 정답은 없습니다. 





                            


<유해피 동탄점>




5. 선물을 주세요.


선물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거기엔 먼저 분별이 필요합니다. 


먼저, 부모님이 해줄 수 있는 것도 있고 

부모님이 해줄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결핍된 욕구를 애착을 형성한 

다른 대상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따뜻한 말투와 스킨십을 바라지만 

평생 그것을 표현하는 법을 모르는 부모에게는 

외국어만큼 어색한 행동과 말일 겁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을 나눌 수 있는 대상과 나누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엔 하나의 절차가 필요합니다. 

즉, 내 부모에게 내가 그토록 바랐지만 

내 부모가 줄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인정하는

 뼈아픈 내 욕구의 상실을 겪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또 다른 선물은 적어도 말은 해볼 수 있다는 

용기로 차근히 부모님에게 편지를 써보거나 

시간을 만들어 말을 해보는 것입니다. 


론, 내가 원하는 대답을 못 얻을 확률도 높습니다. 

하지만 내가 말을 해보는 경험은 적어도 스스로를 위한 용기이기 때문에

 힘이 될 수 있고 현재의 내 부모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세 번째로 나에게 스스로가 좋은 부모가 되어 

대화도 해주고 챙겨주는 것도 해주고 그토록 받고 싶었던 

선물도 해주는 겁니다. 


럽기만 했던 예쁜 인형, 그토록 사고 싶었던 장난감. 

시장에 따라가서 엄마에게 말도 못 꺼내보고 

침만 꼴딱 삼켰던 맛난 간식 등을 나에게 사주고

 그 마음을 느껴보는 겁니다. 

참느라 애썼다고 위로도 건네 봅니다. 


네 번째로 가족과 있었던 좋았던 시절도 떠올려봅니다. 

아무리 사이가 안 좋았던 가족도 한 번쯤은 좋았던 시간이 있었을 겁니다. 

함께 모여 따뜻하고 즐거웠던 기억. 

부모님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챙기려고 했던 노력이 보였던 모습. 

칭찬을 받았던 기억 등, 내가 바라는 만큼은 아니지만 

부모님과 나눈 기쁜 순간이 있었다는 것은 힘이 됩니다.





                            


<유해피 동탄점>





부모와의 갈등인데 왜 나와 먼저 대화를 나누라고 할까요? 


그건 아무래도 아직 나에게는 

돌봄을 받지 못해 자라지 못한 결핍된 정서의 일부가 

머물러있는 자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거기에 머물러 있으면 

현재의 나이 들고 힘이 약해진 부모와 성인이 된 내가 아닌, 

내면의 작은 아이가 그 시절 부모에게

 계속 말을 걸게 되기 때문이니까요. 


따뜻한 애착의 대상이 다가와 관심과 사랑을 주길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나의 내면 아이에게 다가가 주세요. 

성장은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당신의 성장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