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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배터리(Full battery)라고 불리는 ‘종합’ 심리검사란 무엇일까요?(1)

이수연 2023-11-03 조회수 1,255





 풀배터리(Full battery)라고 불리는 ‘종합’ 심리검사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유해피심리상담센터 송파잠실센터

임상심리사 이수연입니다.



요즘 '풀배터리 검사'. '종합심리검사' 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막연하게 이해하고 있는 내용일 수 있어

정확한 종합심리검사 의미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종합심리검사란? 마음책 만들기



몸이 건강한지 알기 위해서 신체검사를 받는 것처럼, 

마음의 문제를 발견하고,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심리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마음은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행동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뿐입니다. 

심리검사는 사람의 행동을 수량화하거나

 질적으로 분석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을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측정 도구입니다. 



<유해피 송파잠실점>




그렇다면 풀배터리(Full battery)라고 불리는 

‘종합’ 심리검사란 무엇일까요? 


종합심리검사는 개인의인지 능력, 정서 상태, 기질과 성격, 

대처 방식, 대인관계, 사회성 등 심리 및 인지의 특성과 강약점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이해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종합심리검사는 표준화된 검사들로 이루어져 있고,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거쳐

 자격을 취득한 임상심리사가 실시해야 합니다. 

종합심리검사의 결과는 주관적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라, 

표준이 마련된 심리검사를 통해 ‘대다수의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나의 심리 상태가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자료입니다. 


결과가 보고서의 형태로 기록되기 때문에, 종합심리검사는

 개인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전문가가 개인 맞춤형으로 저술한 ‘마음책’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종합심리검사의 목적

 '왜,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나요?'



종합심리검사는 병원과 센터에서

 심리적 문제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활발하게 실시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의 경우 짧게는 두 달, 길게는 1~2년까지

 종합심리검사 예약이 꽉 차 있을 정도로 수요가 많습니다. 

그러나 꼭 정신장애 진단 때문이 아니더라도, 

종합심리검사는 다양한 목적으로 실시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종합심리검사를 실시하는 여러가지 이유입니다.



1) 정신건강과 관련된 어려움의 유무와 

심각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내가 정말 우울증일까?”

“우리 아이가 사춘기인 걸까, 전문 상담이 필요한 걸까?”

“정신과 약을 먹어야 될 정도일까? 아니면 상담만 받아도 충분할까?”


살면서 한 번쯤 마음 고생하지 않는 사람은 없고, 

보통은 시간이 흐르면 상황이 나아지거나 내면이 성숙해지기 때문에

 심리 건강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몸에 생긴 작은 생채기나 멍, 

가벼운 질환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낫는 것처럼, 

우리의 정신에도 면역력과 회복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큰 외상이나 심각한 질병은 

전문적인 의학적 도움을 받아야 하듯이,

 마음의 외상이나 손상이 심할 때에도

 전문가의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정신건강 전문가가 아닌 이상, 

심리적 어려움이 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각한 것인지,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는 정도인지를 

판별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아동이나 청소년이라면, 

정서와 성격이 아직 발달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하는데 

서툴러 주변 사람들이 문제를 알아채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개입이 필요한 결정적인 시기를 놓쳐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종합심리검사는 개인이 자신의 마음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테스트를 통해 무의식적인 심리를 드러내게 하기 때문에 

스로도 명확하게 알기 어려웠던

 마음 상태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대다수의 사람들과 비교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심리검사 결과를 보고 문제의 심각도를 판가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종합심리검사는 심리적인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데이터를 제공해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개인의 심리적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여

 개별화된 상담 및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우울하고 불안하고 ADHD도 있는데,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까?”

“살면서 항상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데, 

어떻게 해야 이런 문제가 사라질까?”

“나쁜 습관도 고치고 싶고, 진로도 걱정되고, 

가족 문제도 있는데, 뭐부터 해결해야 할까?”


상담치료에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 에너지가 소모될 수 있으므로, 

한정된 시간 동안 최대한의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전문가의 마땅한 소임입니다. 

따라서 상담치료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상담사는 내담자의 문제에 맞는 치료 기법이나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종합심리검사는 개인의 인지적, 심리적 특성과 강약점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상담사는 사례개념화에 필요한 데이터를 풍부하게 얻을 수 있고

 내담자는 자신이 가진 자원과 보완해야 할 부분을

 이전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문제의 종류와 심각도를 알 수 있어 

상담 목표와 우선순위를 정할 때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3) 상담 및 치료의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심리치료를 받았는데 예전에 비해 얼마나 좋아졌을까?”

“어떤 부분이 나아졌고, 도움이 더 필요한 부분은 무엇일까?”

“문제가 어느 정도 호전되긴 했는데, 치료를 아예 종결해도 괜찮을까?”


상담이 시작된 후에도 경과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문제가 더 나아지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종합심리검사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치료 초기에 수행한 종합심리검사 결과와 비교해서

 각 영역별로 얼만큼의 변화가 있는지를 

양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 종결 여부를 결정할 때에도 필요하다면

 종합심리검사를 통해 심리 상태가 목표한 것만큼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었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4) 학생 또는 직장인의 경우 심리적 적응력과 특성을 평가하여

 학업이나 직무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우리 아이는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왜 성적이 잘 안 나올까?”

“지금 하는 일이 나와 잘 안 맞는 것 같은데 뭐가 문제인 걸까?”

“내가 가진 능력과 개성을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생활의 다른 부분은 괜찮은데, 학업이나 직무 등

 특정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신의 심리적, 인지적 특성과 

맞지 않는 환경에 있거나, 

자신에게 효율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해피 송파잠실점>




이럴 때 이상적인 방법은 

여러 환경과 작업 방식을 직접 경험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다양하게 시도해보았는데도 

적합한 환경이나 방식을 찾지 못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시간과 자원이 충분하지 않아서

 도전해볼 기회가 얼마 없기 때문

에 시행착오를 줄여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종합심리검사는 전반적인 인지 능력과 인지적 강약점,

 기질과 성격, 대처 방식,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다루는 

심리적 능력을 측정하므로,

 개인의 어떤 특성이 현재 놓인 환경이나

 작업 방식과 잘 맞지 않는지를 추정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5)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스스로에 대해 갖고 있는 궁금한 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내가 아직 모르는 나의 모습이 있을까?”

“내가 더 행복하게, 더 잘 기능하면서 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특별한 심리적 어려움은 없지만, 자신을 좀 더 깊게 이해하고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는 동기로 심리상담과 

심리검사를 받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정신건강 분야는 내면의 병리적인 문제나

 결함, 결핍, 손상된 부분을 발견해서

 ‘나쁘지 않은’ 상태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긍정심리학(positive psychology)이 

학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결함이나 단점을 없애서

 ‘나쁘지 않은’ 상태로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원과 장점을 찾아내 계발하여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종합심리검사는 자신의 내면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동안 살면서 스스로에 대해 가졌던 

궁금증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풀배터리(Full battery)라고 불리는 ‘종합’ 심리검사란 무엇일까요? (2) 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