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등교를 거부하는 청소년

 안녕하세요, 유해피심리상담센터 일산센터

심리상담사 이후미입니다. 

요즘 상담실에 있으면 학교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들이 유독 많이 보입니다.

요즘의 청소년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원격수업이나 가정학습을 많이 경험하면서

등교에 대한 생각들이 다르게 변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의 세대에는 학교를 빠지면 큰일 난다는 생각들이 많다 보니

이런 생각의 차이에서도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이 나타나는 경우를 종종 보는 것 같습니다.

" 그럼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를 거부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아이들이 등교를 거부하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도 상담실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사유를 소개하며 대처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그동안 학교생활도 모범적으로 잘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친구 관계에서도 마찰없이 

잘지내오던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등교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이들이 그동안 성장해 온 과정 동안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맞춰주고 

자신의 감정을 억압해 온 경우에 해당합니다.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 각 단계마다 

성취해야 하는 정서적 과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각 정서적 과업에 아이들이 

주도성을 발휘하여 자신의 과업을 잘 표출한 

경우보다는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자신보다는 남에게 

잘 맞추며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으며 

모범생의 모습으로 성장을 합니다. 

하지만 사춘기가 되면 

그동안 억압했던 감정들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하며 

남들에게 맞추는 것에 거부감을 

보이며 사회생활에 대한 거부감을 보입니다.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맞추기보다는 

혼자 방에만 있으려고 하고

 나오지 않으려고 합니다. 

부모님이 학교를 안 가는 이유를 물어봐도 

아이들은 모르겠다고 하거나 다른 핑계를 대기도 하며 

다그치는 부모님에게 더 서운한 마음이 들며 

대화를 더 안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아이들이 보이는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공감과 소통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학교 가면 힘들고 괴로운 마음을 읽어주시고, 

그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같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합니다. 

현실적인 대안이라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현장 체험학습이나 

가정학습을 이용하여 학교에 안 갈 수 있는 날을 정하도록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 등이 해당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고 그동안 못한 정서적 과업에 대해 

지금이라도 성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