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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SNS 중독
요즘 SNS는 모든 연령층에게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 되었다.
SNS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리 사회에 자본 증가, 집단지성,
성숙하고 비판적인 시민의식의 향상 등의 긍정적인 기능도 있지만
과다하게 사용하면서 중독, 사생활 노출, 가족 간의 대화 단절,
사이버 블링 등의 사회문제가 일어나기도 한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SNS 이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주로 시간 보내기 좋고 이용하기 편리하며, 학습을 위한 정보나 지식을 얻고,
사회 이슈를 파악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많았다.
학업과 일상에 지친 청소년들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소통 수단 또는
여가 수단으로 SNS 활동을 하면서 자기표현을 하기도 한다.
SNS가 건전한 청소년문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점도 있으나
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 그 목적은 타인과의 교류와 관계가 깊다.
SNS에 과도하게 몰두하여 스스로 사용 시간을 통제하기 어렵고
학업과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것을 SNS 중독이라 한다.
그 결과 시력이 나빠지고 수면의 질을 낮추며 피로, 두통과 같은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또한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정서 문제를 유발하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등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려 개인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청소년들은 성인보다 새로운 매체와 기기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중독성이 심화될 수 있다."
SNS에 대한 의존성이 높을수록 사용 시간을 통제하기 어렵고
학업성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가족 및 대인관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SNS 목적이 정보취득보다 타인과의 교류를 통한 상호작용에 있는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많은 경우 심리적 독립을 하고자 부모와의 부정적 경험을
또래의 승인으로 보상받으려는 시도를 할 수 있고 SNS 중독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청소년기는 자율성 욕구가 늘어나는 시기로 부모가 통제적 양육 태도를 가진 경우
그것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문제행동을 증가시킨다.
청소년기에 부모의 정서적 공감이 결여되거나 지지가 부족해지면
불안이 높아지고 사회적으로 불안해지면서 부족한 관계를
쉽게 대체할 수 있는 가상의 공간을 대안으로 선택한다.
청소년기는 집단 소속감이 강한 시기인데
충족되지 않으면 소외감을 경험하게 된다.
소외감을 느끼는 청소년은
또래집단과 떨어져 사회적 활동을 회피하게 되고
전인적 성장을 하기 어려워진다.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위협적으로 해석하여
자신이 이를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불안감이 높아진다.
불안감을 회피하기 위하여
온라인상의 관계에 몰입하게 되면서
소외감이나 외로운 감정을 극복하려 하고
상대적으로 음란물 미디어에 의존하게 되기도 한다.
청소년이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부모와 자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만들어
소외감을 완화시키고 자기 통제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부모의 적절한 관심과 보호가 자기통제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결국 부모와 자녀 간의 의사소통이 활발할수록 SNS 중독 수준을 낮출 수 있게 된다.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가 순응적인 형태보다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대화 지향적일 때 자녀가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다.
개방적이고 긍정적인 의사소통을 하면
자아존중감 및 자기 효능감이 높아진다.
부모가 자녀에 대한 자율성을 지지해 줄 때 심리적 안녕감을 갖게 된다.
청소년에게 가상세계에서 보이는 것들이
현실 세계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아님을
충분히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SNS의 긍정적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서
충분히 대화로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적극적 중재 노력이
청소년의 SNS 중독성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SNS에 과몰입하면 중독이 되어 쉽게 벗어나기가 어려울 수 있다."
평소에 청소년 자녀에게 관심을 갖고
외로움을 표현하는 청소년의 말이나 징후 등을
알아차려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과 대처가 필요하다.
가상공간이 아닌
실제에서 대화와 소통의 기회를 많이 갖고
대인관계를 활성화시키며 외로움을 해소하여
소외감을 줄이도록 도와야 한다.
가족과 감정을 소통할 수 있는 공감대를 늘려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인정과 생각을 하도록 도와야한다.
부모로부터 심리적 지지와 관심,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가족 간에 서로 표현하는 상호작용을 많이 하고 긍정적인 방식의 소통을 한다.
또한, 자기 비하나 자존감의 부족은
자신이 무가치한 존재라는 생각으로
외로움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 도움을 베푸는 활동도 보탬이 될 수 있다.
그러면 상대방으로부터 고마움을 표현 받고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기회가 된다.
"청소년의 강점을 찾아 스스로 긍정적인 정서를 가지도록 도와준다."
부모는 청소년들이 자라면서 연령에 따라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예측해 보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자주 가지며 지혜롭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자기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며 집, 학교, 사회에서
스스로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 보고 대화를 나누면서 정체감을 확립하게 될 것이다.
심리상담사 양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