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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새학기 증후군’
안녕하세요~
유해피심리상담센터 동탄점 노아영 상담사입니다.
아이가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는 아무 문제 없이 지냈는데
초등학교에 진학하자 부적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보통 초등학교 신입생은
처음 학교에 가는 것을 어색해하고 불편해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금방 적응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학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며
등교 시간이 되면 아프다고 호소하면서
학교를 가지 않으려고 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런 현상을 ‘새학기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부모님은 예전과는 달라진 아이를 보며
‘가정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왜 학교에서는 적응을 못 할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초등학교 입학은 사회적 환경이 가정과 이웃을 벗어나
학교, 학급 사회의 일원으로 공식적인 집단생활을
하게 됨을 의미하는 큰 사건입니다.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아이는
학교에 대한 감정이나 태도가 긍정적이기 때문에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학업 성취동기가 높고, 행동문제가 적습니다.
그러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학교생활 자체를 무의미한 것으로 여기고 좌절감을 느끼며,
이러한 좌절감을 학교에 대한 적대감이나 공포,
교사의 요구와 지시에 대한 거부 및 방어적 태도,
주의산만이나 불성실한 학습 태도, 공격적이거나 위축,
회피적인 대인관계 등으로 나타냅니다.
그렇다면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학교 부적응의 원인은 대체로 개인,
가정, 학교생활, 사회환경 등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납니다.
첫 번째, 유치원과 전혀 다른 분위기가 아이에게는 낯설기만 합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돌봄과 놀이 중심으로 아이들은
그 속에 따뜻하고 편안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규칙과 순서를 더 강조하는 초등학교는
아이들에게 위압감, 불안, 긴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은 유치원교사에 비해
초등학교 교사를 더 무섭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두 번째, 초등학교 교육은 아동들이 사전에 경험한 유치원 교육과는 다릅니다.
유치원 교육은 흥미와 요구를 기초로 하여 스스로 배우고
활동하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하며, 학습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반면, 초등학교 교육은 계획된 교육과정에 의해
교과별, 시간별로 세분화된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입니다.
세 번째, 아이의 기질과 성격상의 취약점이 드러난 것입니다.
집중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거나 충동적인 성향,
내향적이고 소극적인 성향, 책임감 부족, 인내심 부족 등은
집단생활과 규칙이 중시되는 학교에서 본래 가지고 있던
어려움이 드러난 것일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새로운 친구들과 사귀고 적응하는 것이 아이에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익숙한 친구들과 함께 지내던 유아기 시절을 벗어나
새로운 또래 집단과 어울리는 사회성이 필요한
이 시기가 아이에게 매우 힘든 과제일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조리 있게 말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그 원인을 충분히 말로
이야기하기 어려울수록, 떼를 쓰거나 고집을 부리는 형식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의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고,
공감받지 못하면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하는 신체화 증상을 겪기도 합니다.
여섯 번째, 부정적인 가정환경이 아동의 성격 형성과
태도 및 가치관, 행동 수행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가정환경으로는 결손가정, 부모와의 불안정 애착,
부모의 신체적·정신적 질환이나 장애, 부모의 잘못된 양육 태도,
경제적 빈곤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초등학교 1학년 학교 부적응 아이를 위한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잘 알아주시고 공감해 주세요.
아이가 낯선 환경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어떤 신체적, 정서적 느낌을 받았는지 충분히 들어주시고 공감해 주세요.
또한, 아이에게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는 칭찬을 자주 해주시고
‘부모가 정서적으로 항상 곁에 있다’는 안정감을 심어주세요.
아이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자기표현 훈련은 아이의 ‘행동문제’,
‘또래 수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인간관계 형성에 필요한 사회적 기술 중의 하나입니다.
부모님은 취학 전 아이에게 일관된 양육과 규칙을 제시해 주세요.
아이는 가정에서 부모님이 하시는 말과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이 하시는 말에 다른 점이 있으면
매우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시고
아이에게 학교와 가정에서 일관된 방식의 규칙과
양육이 제공될 수 있도록 교사와 협력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학교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세요.
어떤 아이들 중에는 학교에 대해서
‘규칙을 꼭 지켜야 하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
라는 인식을 먼저 심어주게 되면 그 규칙 자체를
자신에 대한 지나친 통제로 받아들여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학교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내는 곳’이라고 언급해주시고
주말에 가족들이 같이 학교 운동장에 놀러 가서 노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학교라는 공간에 익숙해지게 해 친근함을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해결을 할 때 주의할 점은 급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체계적인 단계를 거쳐야 아이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지만 중간에 거쳐야
하는 단계가 너무 생략되면 아이가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아이의 문제는 시간을 들여 아이와 충분히 대화하고
이해시켜서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