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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하우젠 증후군

관리자 2024-05-24 조회수 319

뮌하우젠 증후군






뮌하우젠 증후군은 실제로 앓는 병이 없음에도 


아프다고 거짓말을 일삼거나 자해를 하여 


타인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정신 질환을 의미합니다.





뮌하우젠 증후군은 동화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의 실제 주인공인 


폰 뮌하우젠(Baron Karl Friedrich Munchausen) 남작 이름에서 따온 질환입니다.


. 뮌하우젠 남작은 18세기 독일의 군인이자 관료였는데,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위해 가짜를 사실처럼 과장하거나


믿음이 가지 않는 말과 행동을 꾸며대는 허풍쟁이였습니다.


예를 들면 뮌하우젠 남작이 한겨울에 러시아 여행을 하던 중 


눈으로 뒤덮인 곳을 달리다 삐죽 솟아 나온 


쇠붙이에 말고삐를 묶어두었는데 


잠에서 깨어 보니 눈이 녹아 


말이 교회 첨탑 꼭대기에 매달려 있었다는 식이였죠.







이런 동화 속 주인공을 빗대 뮌하우젠 증후군을 처음으로 


보고한 건 미국의 정신과 의사 리처드 애셔입니다.


 그는 1951년 의학저널 랜싯(The Lancet)에서 


끊임없는 허풍과 과장, 거짓으로 자기 경험을 주장하는 


정신질환자의 증세가 뮌하우젠 남작과 비슷하다면서 


그의 이름을 따 병명으로 만들었습니다.






뮌하우젠 증후군은 그 특징 때문에 인위성 또는 허위성 장애라고도 합니다.


 타인의 사랑과 관심,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 


자신의 상황을 과장하고 부풀려서 얘기하는 


허언증(虛言症)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이 증후군은 심리적인 징후와 증상이 있는 것, 


신체적인 징후와 증상이 있는 것, 


이 두 가지가 함께 있는 것


이렇게 3가지로 분류합니다.




이 중에서도 주로 신체적인 징후와 증상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내는 경우를 


뮌하우젠 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행동만 보면 꾀병과 비슷할 수 있지만, 


이런 행동으로 경제적인 이득을 얻거나 


법적인 책임을 회피하고 


신체적으로 편안함을 얻으려는 '꾀병'과는 구별되어 집니다.





뮌하우젠 증후군 환자는 어려서 부모가 없거나 


부모로부터 배척을 당했던 과거력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또 과거 심한 병이나 박탈을 경험했을 때 


특히 의사, 간호사로부터 사랑과 돌봄을 받아 회복했던 경험이 있어 


이를 통해 과거에 원했던 부모-자식 간 관계를 재구성하고,


 계속해서 다른 의사들과도 비슷한 관계를 가지려는 


강박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고통을 주는 검사나 수술을 원하는 건 


환자의 피학적인 성격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환자는 그 고통을 과거에 실제 일었던 일이나 


상상으로 만든 죄에 대한 징벌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으며 


반복적인 환자 역할로 입원과 수술 같은 고통을 감수함으로써 


고통의 경험들을 극복하려는 것이지요.






뮌하우젠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심리적인 우울감과 기억상실, 환각, 


전환장애(운동기능이나 감각기능의 결함 또는 신체증상) 


등이 대표적입니다.


신체적으로는 구토와 복통, 각혈에서부터 


전신 발진과 농양, 발열, 항응고제 복용 후 출혈 


증상이 보고돼 있는데, 


대부분 증상은 개인이 알고 있는 지식과 


상상의 범위 내에서 나타납니다.






이 경우 신체적 질환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진단하는 게 필요하지만, 


실제 신체 질환이 있더라도 


초기에는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초기박탈, 어린 시절 학대, 


정신 질환 등의 과거력과 진료 기록을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뮌하우젠 증후군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환자의 증상 호소에 말려들지 말고, 


적절한 거리를 두면서 지속해서 지지하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뮌하우젠 증후군의 환자는 기본적인 증상을 숨기고 


거짓말을 할 수 있으므로 치료가 힘들지만, 


주변 사람들과 가족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