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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증후군
컴퓨터를 하다가 작동이 멈췄을 때
전원을 껐다 켜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다시 작동합니다.
이처럼 무언가 잘못되거나 실수한 부분을 리셋으로
해결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을 리셋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리셋 증후군은 디지털 매체에 의존하는 정도가
높아지면서 발병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데요.
대부분 단순한 착각에 머물지만
일부는 심각한 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한 예로 일본의 중학생 소년이 초등학생을
토막 살인하고 게임이 시작되었다며
경찰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쪽지를 남긴 사건이 있었습니다.
가해자 중학생 소년은 게임광으로
게임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혼동하여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인데요.
범죄를 저질러도 그것을 컴퓨터 게임 정도로 착각하고
리셋해버리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습니다.
게임을 다시 시작하면 과거의 흔적이 말끔히 지워지듯이
현실에서도 그럴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지요.
리셋 증후군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외면하려는 태도를 자주 보임으로써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자기 합리화가 심해지고,
잘못의 정도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며,
증상이 심각해지면
앞서 예로 들은 사건처럼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현실 세계와 사이버 세계가 헷갈릴 만큼
요즘 IT 기술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러니까 두 세계를 쉽게 착각할 수 있는 거죠.
스마트폰이라든지 특히 요즘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보면
거의 현실과 매우 비슷합니다.
그래서 현실과 착각하게 되는 건데
문제는 인터넷 게임이 더 많아지고,
게임 중독도 늘어나다 보니까
점점 게임 하는 연령이 낮아지게 됩니다.
실제로 한국의 사회 동향 2017 자료를 보면
초등학생 고학년의 91.1%, 중학생의 82.5%,
고등학생의 64.2%가 게임을 하고 있으며
전체인구가 2.5%가 게임중독의 상태라고 합니다.
게임 과몰입 상태가 심각하다는 증거이지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리셋증후군 자체를 인터넷 중독의 하나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리셋증후군 체크리스트
첫 번째, 하루 인터넷게임이 4시간 이상이다.
두 번째, 인터넷 속에서 자신이 더 잘난 존재라고 믿는다.
세 번째, 예전에 비해 폭력적인 행동·비속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었다.
네 번째, 예전에 비해 인내심이나 책임감이 훨씬 줄었다.
마지막으로 자기합리화식 변명이 늘었다.
해당하는게 많을 수록 리셋 증후군일 경향이 높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리셋증후군을 극복하려면 우선 디지털 매체로부터 멀어져야 합니다.
의식적으로 사용 시간과 빈도를 줄여 나가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 명상 등으로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현실의 실제 커뮤니티에 참여해서 사람들과 교류하는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래도 가상과 현실의 간극을 줄이기 힘들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 나아가는 방법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리셋증후군은 본인은 크게 자각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주변의 관심이 매우 필요하고 중요합니다.